준학예사 72

준학예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이들에게

준학예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이들에게 아침부터 울리는 카톡 알림 소리와 함께 그동안 스터디를 했던 멤버들에게서 합격 소식을 전해들으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준학예사 시험 대비 혹은 미술사 기초 지식을 위한 스터디를 진행해왔는데 함께 공부한 이들 모두 스터디 참여의 목적이 제각각이었다. 준학예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가운데 대학원 진학을 계획 중인 사람, 취미로 미술사 기초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 등등 목적은 저마다 달랐지만 미술사 공부하는 시간을 가장 행복해하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마음은 매한가지였다. 나는 스터디에서 그동안 공부한 지식과 현장에서 얻은 정보,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모은 자료들을 주는 입장이었다. 가르쳐주고는 있지만 나는 아직 '선생님'이 결코 아니라는..

[미술사 스터디] 12월 미술사 스터디를 모집합니다. - 미술사 처음 공부하는 분, 준학예사 시험 대비하는 분 모두 환영입니다 :)

[미술사 스터디] 12월 미술사 스터디를 모집합니다. - 미술사 처음 공부하는 분, 준학예사 시험 대비하는 분 모두 환영입니다 :) 지난 12월 1일(토) 준학예사 시험을 봤었죠? 저는 그 때 스터디 멤버들 시험 잘 보고 있으려나 하고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마침 문자들이 속속 도착하더군요. 문자 중에는 미술사 시험 문제 중에서 한국미술사 문제가 정말 '추사 김정희'가 나왔다는 내용이 가장 많았습니다. 실은 제가 스터디를 하면서 '왠지 이번엔 김정희가 나올 것 같다. 이번에 김정희가 나올 타이밍인 것 같다'는 얘기를 종종 했었거든요. 스터디 멤버들 대부분 예상 문제가 정말 나와서 기뻐하면서도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정말 놀란건 제 자신이었죠. ㅎㅎ 왜냐하면 출제 경향을 보면 '추사 김정희'가 나올..

제4회 워너비 큐레이터 특강 : 큐레이터가 되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란?

제4회 워너비 큐레이터 특강 : 큐레이터가 되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란? 많은 분들께서 12월 1일에 준학예사 시험을 보시죠? 일단 만만치 않은 분량인데 시험 전까지 공부하느라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진행하는 스터디에서도 많은 분들이 준학예사 시험을 보는데 요즘 덩달아 저까지도 마음이 급해지고, 바뻐지는 듯 합니다. 마음 같아선 막판 일주일 내내 합숙이라도 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마음만 급해지고, 스터디 때는 행여 놓친 개념이 있을까 걱정되기도 하더군요. 암튼 스터디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저와 전혀 만난 적이 없는 분들도 공부에 관해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지 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요즘 상담 메일이 많이 밀려있어서 조금 늦게 답장을 드리고 있는데 공부에 관한 질문은 왠만하..

제3회 워너비 큐레이터 특강 - 큐레이터가 되기 위한 방법, 냉정한 현실, 그리고 비전

제3회 워너비 큐레이터 특강 - 큐레이터가 되기 위한 방법, 냉정한 현실, 그리고 비전 11월에도 다행히 워너비 큐레이터 특강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여름에 처음 할 때만 해도 사람들 반응이 그닥 좋지 않으면 일회성으로 하고 그만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이번에도 할꺼냐는 문의를 받고 있고 부족한 특강임에도 고마워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이어서 하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의 컨셉은 명확하고, 메시지는 딱 하나입니다. 컨셉은 바로 큐레이터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기 힘든 비전공자들이 큐레이터라는 막연한 꿈에 다가가기 전에 냉정한 현실을 미리 알려주자입니다. 전공을 바꾸는 것은 혹은 진로를 바꾸는 것은 정말 고민스럽고, 후회가 될지도 모를 인생의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

10월 미술사 스터디를 모집합니다 :) - 큐레이터, 준학예사가 되기 위한 필수 과목

10월 미술사 스터디를 모집합니다 :) - 큐레이터, 준학예사가 되기 위한 필수 과목 아르뜨의 10월 미술사 스터디를 모집합니다. 9월 한 달 동안 한국미술사, 서양미술사 스터디를 진행했었는데 개인적으로도 아주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은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우선 과외를 제외하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강의라는 것을 해봤고, 이를 위한 강의 준비가 만만치 않음을 실감했습니다. 반면에 가르치는 입장에서 준비를 하는게 저에게도 많은 공부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구요. 그리고 옛날에 과외를 할 때 기억을 떠올려보면 말을 많이 하면 쉽게 지치는 편이라 조금 우려를 했었죠. 하지만 역시 좋아하는 것을 한다는건 없던 힘도 나게 하더군요. 분명 스터디 시작 전까지는 막 퇴근하고 와서 배고프고 졸리고 지쳐있었는데 막상 ..

제2회 워너비 큐레이터 특강 - 큐레이터가 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제2회 워너비 큐레이터 특강 - 큐레이터가 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지난 8월 26일에 첫 워너비 큐레이터 특강을 진행하고, 요즘은 미술사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준비하는 입장에서 많이 감사했고, 재밌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를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본래 하고 있는 일이 있기 때문에 10월에도 스터디와 큐레이터 특강을 진행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습니다. 이번 달 말에 가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다행히 지금처럼 조금 더 부지런해지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리고 큐레이터 특강과 스터디 모두 한정된 정보 때문에 고민하고 있을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제가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기에 일회성으로 ..

미술사 스터디를 진행하며

미술사 스터디를 진행하며 요즘 큐레이터 특강에 이어서 미술사 스터디까지 진행하느라 이래저래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본래 하고 있는 일과 공부에 따로 시간을 할애해서 하려다보니 보통 바쁜게 아니더군요. 새삼 스케쥴이 빽빽한 다이어리를 들고 다니는 영업 파트 회사원들은 정말 위대한 거였구나라고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한편으로는 몸이 바쁘지 않으면 생각이 많아지는 편이라서 차라리 이렇게 바쁜게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제 공부를 못하고 있다는 점이죠. 최소 하루에 4~5시간은 도서관에 앉아있어야 글 몇 줄을 쓸 수 있을텐데 그러질 못하고 있어서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공부 스타일을 조금 기민하고 유연하게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강과 스터디를 통해 후배, 동생들 같은 사람들을..

[대전] 이응노미술관 "텍스트가 된 인간"展 전시운영요원 모집

[대전] 이응노미술관 "텍스트가 된 인간"展 전시운영요원 모집 큐레이터, 준학예사와 관련된 글을 쓰면서 알게 된 분들 중에 대전에 계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지난 8월 말에 했던 에 오신 분들 중에도 계셨고요. 오늘 우연히 큐레이터를 꿈꾸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모집 공고가 눈에 띄어서 소개를 합니다 :) 대전에 있는 이응노미술관(☞ 홈페이지)인데 2007년에 개관한 미술관이죠. 개관한지 얼마 안된 곳들은 건물이 세련되고 냄새가 참 맘에 들어요. 얼마 전까지 빗물이 자주 새서 방수공사 한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은데 어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이응노미술관은 원래 대전시립미술관이었는데 따로 분리되어서 현재는 고암미술문화재단 소속 미술관으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학예사 자격증을 받는데 경..

준학예사 미술사 스터디 모집 : 한국미술사, 서양미술사

준학예사 미술사 스터디 모집 : 한국미술사, 서양미술사 며칠 전 열렸던 Wannabe Curator 특강을 전후로 스터디에 대한 문의가 자주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큐레이터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관련 정보를 올렸는데 이러한 것들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네요. 그래서 요 며칠간 준학예사 시험 출제 경향도 파악하고, 나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특강 때도 말씀드렸지만 준학예사 시험의 미술사 과목은 나올만한 문제가 정해져있더군요. 문제로 나오지 않을 시대도 있구요. 나올만한 문제들이 로테이션 되면서 나오고 문제 유형은 언제나 동일하기 때문에 출제 경향만 파악하고 공부하면 누구든 3개월이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아주아..

1회 Wannabe Curator 특강 후기 : 큐레이터, 준학예사가 되기 위한 모든 것

1회 Wannabe Curator 특강 후기 : 큐레이터, 준학예사가 되기 위한 모든 것 8월 26일(일)에 큐레이터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큐레이터를 목표로 한 진로탐색에 관한 내용이었죠. 제가 누구를 가르치고,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이 있거나 이 분야에서 경력을 오래 쌓은 것은 아니라서 특강 준비를 하면서도 무척 고민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무엇보다 도움이 되는 것은 원론적인 답변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먼저 겪어본 사람의 경험담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편하게 후배들 만난다는 생각으로 진행을 할 수 있었지요. 다행히 반응은 무척 좋았습니다. 제가 한 일에 대해 반응이 좋았다고 하기가 꽤 낯이 간지럽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