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학예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이들에게 아침부터 울리는 카톡 알림 소리와 함께 그동안 스터디를 했던 멤버들에게서 합격 소식을 전해들으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준학예사 시험 대비 혹은 미술사 기초 지식을 위한 스터디를 진행해왔는데 함께 공부한 이들 모두 스터디 참여의 목적이 제각각이었다. 준학예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가운데 대학원 진학을 계획 중인 사람, 취미로 미술사 기초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 등등 목적은 저마다 달랐지만 미술사 공부하는 시간을 가장 행복해하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마음은 매한가지였다. 나는 스터디에서 그동안 공부한 지식과 현장에서 얻은 정보,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모은 자료들을 주는 입장이었다. 가르쳐주고는 있지만 나는 아직 '선생님'이 결코 아니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