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일에 하고 3개월 만에 하게 되었네요. 그동안 스터디 멤버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에게서 큐레이터가 되기 위한 진로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 질문들을 종합해보면 많은 분들이 큐레이터가 되기 위한 스펙이 무엇인지 가장 궁금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이러한 스펙 쌓기를 위해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스펙에는 학점, 외국어 점수, 대외활동 등 많은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대외 활동 같은 경우는 많은 경험과 능력을 쌓는다는 차원에선 격려를 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박물관, 미술관 학예사와 같은 큐레이터 혹은 아트 딜러가 목표라고 했을 때 대외 활동은 취직에 그리 큰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네요. 안타까운 마음까지 들 정도로 말이죠.
이번 워너비 큐레이터 특강에서는 대학생 때 할 수 있는 대외 활동과 같은 스펙이 큐레이터가 되는데 왜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지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얘기할 생각입니다. 큐레이터가 전시 기획도 하고, 전시와 연계시켜서 부대 행사도 치루고 하다보니 큐레이터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그런 퍼포먼스적인 업무에만 주목해서 이를 어필하기 위한 스펙을 쌓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이러한 니즈를 잘 포착해서 수료증과 같은 것을 준다며 대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곳도 요즘 많이 생겼더군요. 그런 수료증은 박물관에 취직할 때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무조건 안된다기보단 큐레이터로 일하는데 있어서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는 말이죠.
바쁘게 사는 모습은 보기 좋지만 방향성을 잃은채 그런 일에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안타R까웠습니다. 나중에 취직할 때 요긴할 것이라며 써주는 검증 안된 수료증과 추천서, 그리고 이것을 빌미로 무료 노동력(혹은 교통비와 식대만 지급하는)을 요구하는 현실에 꼭 끌려다닐 필요가 전혀 없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이번 워너비 큐레이터 특강에서는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선 어떤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준비를 해야하며, 어떤 방법이 있고, 그 방법에 따르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더불어 큐레이터로 사는 삶이란 지극히 현실적으로 어떠한지도 함께 강의할 예정이고요.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큐레이터라는 직업에 대해 막막했다면 계획을 세우기 전에 꼭 오셔서 뭐가 중요한지, 어떤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서 우선 정보를 습득하시고 계획 세울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6회 워너비 큐레이터 특강]
1. 큐레이터로 사는 삶이란?
- 큐레이터의 업무, 큐레이터의 종류 등등
2. 나는 어느 곳에서 일하는 것이 더 맞을까?
- 박물관
- 미술관
- 갤러리
- 전시기획사
3. 큐레이터가 되기 위한 방법은?
- 대학원 진학에 대하여 : 전공 선택의 문제
- 유학은 어디로? 언제? 어떤 전공으로?
- 준학예사 시험에 대하여 : 준학예사 시험이 마스터 키는 아니다.
4. 나에게 맞는 대학원 찾기와 대학원 입시 준비(졸업 후 주로 어디에 취직하는지)
- 고고학
- 미술사
- 예술경영 & 박물관학
- etc.
5. 준학예사 시험, 다 공부할 필요 없다?
- 출제경향 파악과 선택과목 선택 요령, 그리고 대비 방법 소개
- 공통과목인 박물관학과 전시기획론을 혼자 대비해도 충분한 이유
[제6회 워너비 큐레이터 특강 참석 방법]
1. 일시 : 5월 4일(토) 12시 - 14시
2. 장소 : 종로 종각역 토즈(모임명 '아르뜨의 큐레이터 특강'을 찾으시면 됩니다.)
* 강의 전날에 문자로 다시 공지해드립니다 :)
3. 참석 인원 : 선착순 25명(마감되면 밑의 댓글에 마감되었다고 올리겠습니다)
4. 회비 : 3만원(장소대여비 포함)
- 입금계좌(하나은행 391-910455-46307)로 입금하시고 댓글에 비밀로 성함, 연락처, 이메일을 적어주시면 제 연락처와 함께 확인 문자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 페이스북에서도 같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입금하신 순서대로 선착순 마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