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림미술관의 전시기법이 각광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일단 기존 미술관의 틀을 깬 생각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자유로운 아이디어가 밑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과감하게 디자이너 출신들을 큐레이터로 영입해서 미술사, 미술이론을 전공한 사람들에 비해 창의적인 생각을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예전에 우연한 기회에 대림미술관 큐레이터로 언론에 나온 사람들의 논문을 찾아본 적이 있지만 학예사라면 응당 해왔을 학계에 발표한 논문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는 학문 연구보다는 대중이 향유하고 싶어하는 트렌드 연구에 힘쓰고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골치아픈 미술사보다는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전시를 통해 펼쳐보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미술관이라면 응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