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 이번에 벌어진 파리 테러. 충격이다. 불과 얼마 전에 그곳에 있었던 탓인지 그 충격이 와닿는달까. 근데 그렇다고 해서 프로필에 프랑스 국기를 덧입히며 파리에서 찍었던 감성적인 풍경 사진을 올리며 애도의 표출까지는 하지 못하겠다. 애도하는 마음을 꼭 그런 식으로 내보일 필요도 없고 말이다. 시리아, 팔레스타인 등 여러 나라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에 대해 우리가 언제 이렇게 애도를 해왔었냐는 자조 섞인 생각도 든다. 전세계를 슬픔에 잠기게 하고 시리아 난민 수용 문제를 진일보시킨 아일란의 죽음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큰 이슈가 되지는 못했다. 최소한 SNS상에서는 파리의 경우처럼 호들갑스러운 애도의 물결이 흐르지 않았다. 게다가 파리에 테러가 벌어졌던 그 다음 날 우리나라 수도 한복판에서는 공권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