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의 단상/아르뜨의 미술사 스터디(since 2012)

[마감] 중국 예술철학 강독 스터디 : 2019. 11. 3(일) 2시 시작

아르뜨 2019. 10. 16. 13:49

작년에 이어서 중국 화론 강독 스터디를 시작합니다. 중국화론은 동아시아 예술의 보편성을 주도한 중국의 회화이론이라는 점에서 한국미술사를 공부할 때 반드시 공부해야 할 분야입니다. 비단 미술사 뿐만 아니라 문학사, 철학사에서도 필수 학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예술이론을 알아야 우리나라 예술만의 특수성을 추출할 수 있으며 일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한국, 일본미술사를 전공하고 큐레이터로 근무하면서 언제나 책상 한 켠에서 치우지 못하고 있는 책이 중국화론에 관한 책, 사전류입니다. 공부할 때마다 항상 용어 및 개념을 확인하고 흐름을 다시 체크해야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에게 수업을 듣고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과 제 후배들에게 항상 강조하며 꼭꼭 씹어가며 소화하라고 강조하는 책이 갈로의 『중국회화이론사』입니다.

 

모든 책이 언제나 진리일 수는 없듯이 이 책 역시 바이블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책의 기조는 진보적 역사관입니다. 예술 이론과 창작이 상호 반응하며 더 나은 이론과 창작으로 발전해간다는 말이지요. 20세기 중반까지는 이러한 진보적 역사관, 진화론적 관점이 대세를 이루며 학문의 발전을 촉진시켰지만 이같은 시각이 진리일 수는 없습니다. 미술사 분야에서 이를 지적하고 보완하기 위해 나온 방법론이 신미술사입니다. 무엇보다 이론과 창작은 결코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럼에도 갈로의 『중국회화이론사』는 최초의 중국화론 통사라는 점에서, 중국 예술철학의 기본 개념을 익힐 때 도움되는 책으로서 필수 전공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강독 스터디는 대학원생 뿐만 아니라, 동양미술사(한국 포함)를 공부하고 싶은 분들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주요 내용을 읽고 부연 강의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기 때문에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도 신청하셔도 괜찮습니다. 특히 한국미술사, 중국미술사를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합니다.

 

책을 구입하실 분들은 갈로의 『중국회화이론사』(돌베개, 2010)으로 준비해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스터디가 끝날 때쯤엔 아마 책에 메모가 가득할테니 따로 노트도 챙겨오시는게 좋겠습니다. 동양의 예술철학을 음미하고, 회화작품에 내재되어 있는 사상, 이론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커리큘럼대로 진행하니 확인하시고 같이 했음 좋겠습니다 :)

 

■ 고전 강독 스터디 일정

* 2019. 11. 3(일)부터 매주 일요일 2시(6주과정, 2시간)

 

1주차 : 춘추전국 - 위진남북조의 회화이론(1, 2장)

2주차 : 당, 오대의 회화이론(3장)

3주차 : 송대의 회화이론(4장)

4주차 : 송 - 원대의 회화이론(4, 5장)

5주차 : 명대의 회화이론(6장)

6주차 : 청대의 회화이론(7장)

 

■ 스터디 장소

* 종로 토즈(종각역 10번 출구) 세미나실에서 진행합니다.

 

■ 스터디 신청 방법

- 모집 인원 : 스터디 회비 납부순 8명까지

- 스터디 회비 : 16만원(세미나실 대여비 포함)

- 계좌번호 : 기업은행(012-058099-01-021, 이O훈)으로 입금 후 아래에 비밀댓글로 "성함과 연락처"를 적어주시면 확인 문자를 보내드립니다.

 

■ 문의

- 이메일 : artnti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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