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큐레이터, 이 분은 예술학을 전공하고 뉴욕에서 미술사 관련 전공으로 유학을 다녀왔으며, 계속 미술계에 몸담고 있다가 문화마케팅에 눈을 뜬 현대자동차의 아트디렉터가 된 분이죠. 그런데 기사 서두에는 학예사 자격증이 없는 '이단아'같은 존재라고 소개했네요.
누가봐도 이단아가 아닌 정통 코스워크를 밟은 분을 학예사 자격증이라는 유명무실한 프레임으로 본게 조금 아쉽습니다. 늘 얘기하듯 자격증 소지 유무가 중요한게 아니라 관련 전공에 대한 깊은 공부가 중요하거든요.
이 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그럼에도 이 기사는 전반적으로 이대형 큐레이터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미술, 전시, 큐레이터에 관한 도움되는 깊은 생각을 보여줍니다. 크게 2가지로 요약해봤는데 기사 전문을 한번 꼼꼼하게 읽어보세요 :)
1. 학문 연구(박물관/미술관)와 상업성(갤러리)의 조화
"미술관과 갤러리, 비엔날레급 큐레이터와 독립된 아트딜러, 아트펀드들이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보면 그 국가의 문화수준을 볼 수 있어요. 한국은 서로에게 굉장히 배타적이죠."
"비엔날레의 시선으로 작가를 고르고, 뮤지엄 수준으로 기획을 하는 것과 더불어 상업적인 메커니즘 안에서 화랑, 컬렉터와 협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 미술은 그 시대의 산물인 만큼 미술비평 역시 시대를 읽는 것에서 시작
“글렌 로리 뉴욕현대미술관(MoMA) 디렉터(관장)의 세미나 수업이 한 학기동안 진행됐어요. 어느날은 뉴욕타임즈 1면을 테이블에 던지더니, 거기에 나온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더라고요. 세상 돌아가는 이슈에서부터 비평이 시작된다면서요. 화장하지 않은 현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생각하게 됐죠.”
☞ 전문 읽기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16&aid=0001077777